당신은 화가 날 때 어떻게 행동하나?
상대에게 심한 말을 내뱉는 편인가?
폭식을 일삼거나 분풀이 대상을 찾진 않나?
'나 화 안 났어'라고 애써 태연한 척하진 않나?
화를 내는 사람도 화풀이를 당하는 사람도
마음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화가 날 땐 거울을 봐라.
성난 얼굴을 똑바로 응시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짚어보라. ========
틱낫한 스님
화가 났을 때는 내 마음을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화는 날감자와 같은 것이다.
감자를 날것 그대로 먹을 수는 없다.
화도 마찬가지다.
당장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일단 숨을 고르고 마음을 추슬러야 한다.
상황을 파악하여 무엇이 나를 화나게 했는지.
상대방이 내게 화를 내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와 내가 무엇 때문에 싸우게 되었는지 헤아려야 한다.
화가 났을 때는 무엇보다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오타마 붓다는(석가모니) 화를 다스리기 위해
우리에게 유용한 도구들을 전해주셨다.
예를 들어,
의식적으로 호흡하기, 의식적으로 걷기,
화를 끌어안기, 그와 나의 내면과 대화하기 등이 있다.
그러한 도구들을 사용하면 우리는 마음속에서
화가 일어날 때마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을 밭에 비유한다.
그 밭에는 매우 많은 씨앗이 있다.
기쁨, 사랑, 즐거움 같은 긍정적인 씨앗이 있는가 하면
짜증, 우울, 절망 같은 부정적인 씨앗도 있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부정적인 씨앗이 아니라
긍정적인 씨앗에 물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평화의 길이며,
행복을 만드는 법칙이다.
== 의식적인 호흡하기 ==
호흡은 우리 몸의 일부다.
우리가 무언가를 두려워하거나
화가 났을 때는 호흡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숨이 짧아지고,
소리가 나는 등 호흡이 평화롭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쉼으로써
호흡을 안정시키면, 불과 몇 분 만에 호흡의
질이 한결 나아진다.
호흡이 가벼워지고, 소리가 나지 않고,
훨씬 더 조화로워진다.
그리고 마음도 진정되기 시작한다.
== 복식호흡==
우리의 강력한 감정들을 처리하기 위한 몇 가지
간단한 방법이 있다.
복식호흡도 그중 한 가지다.
복식호흡은 배로 하는 호흡을 의미한다.
복식호흡은 두려움이나 화와 같은 강렬한 감정에
마음을 빼앗겼을 때 배에 정신을 집중하기 위한 방법이다.
두려움이나 화와 같은 감정은 마치 폭풍우처럼 강렬하다.
폭풍우 속에 서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그 같은 감정이 마음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둔다.
그럴 때는 정신을 몸의 아랫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매에 정신을 집중한 채 의식적으로 호흡하고,
오직 배가 솟아올랐다가 꺼지는 데만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폭풍우 속에 서 있는 나무를 보자.
나무의 꼭대기는 매우 위태롭고 불안하다.
작은 가지들은 곧 부러질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나무의 등걸을 보면 전혀 다른 인상을 받는다.
견고하게 안정된 등걸은 아무리 거센 폭풍우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강렬한 감정의 폭풍우가 몰아칠 때
우리의 머리는 마치 나무의 꼭대기와도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의를 배꼽 아래로 끌어 내려야 한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호흡하자.
배가 솟아오르고 꺼지는 데만 온 정신을 집중한다.
그러면 제아무리 강렬한 감정이라도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이다. 견디기 힘들 때 이것을 실천하면,
아무리 거센 폭풍우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은 단지 하나의
감정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마음속에서 일어난 감정은 잠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가 사라진다.
그까짓 감정 하나 때문에 목숨까지 위태롭게 해서야 되겠는가?
우리에게는 감정만 있는 게 아니다.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위태로운 감정에 휘말렸을 때, 호흡을 의식적으로 하면
그 감정이 이내 사라진다.
몇 번 성공하고 나면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길 것이고,
그 방법에 대해서도 신뢰가 생길 것이다.
나쁜 생각과 감정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그럴 때는 배에 주의를 집중하고 깊이 호흡하자.
그러면 폭풍우가 이내 가라앉을 것이다.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명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아파요 - 오쇼 명상법 1 - 지베리쉬 (0) | 2025.02.06 |
---|---|
마음이 쉬고 싶을 때 - Zen, 마조 선사 (1)/오쇼 (1) | 2025.02.06 |
마음이 아플 때 / 주시하라! - Just Watching! (0) | 2025.02.05 |
아이는 부모를 100% 신뢰해서 태어난다! (1) (1) | 2025.02.04 |
마 디얀 니라바(Ma Dhyan Nirava) - 이름 (0) | 202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