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영어로 Meditation이라 한다.
Meditation은 medison(약)의 어원에서 나온다.
메디슨은 몸이 아플 때 먹는 약이며,
메디테이션은 마음이 아플 때 처방하는 약이라 한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수도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이 끝날때까지도 마음이 나를 끌고 다니는지
모른채 살다가 가기도 한다.
그 유명한 십우도를 보면 마음이 주인인양 나를 끌고 다니다가
나중에는 드디어 주인이 마음을 몰고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나는 불교사원과 오쇼아슈람에서 가르침을 받기 시작하자마자
제일 많이 듣던 말이 '지켜보라' 였다.
'주시하라' '바라봐라' 도 같은 가르침이다.
처음에는 호흡을 주시하는 명상법으로 시작해서
그 수많은 고금서에 나와 있는
고대의 명상법과 현대의 동적, 정적인 명상법을 해보고 ,
'바라봄'(Watching)이 육체에서 마음 그리고 저 너머 무의식의 세계까지
다녀올수 있는 '황금열쇠'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이 끊어진 마음은 고요하며, 충만하고 끝없는 축복의 순간 순간들이었다
사람들은 가끔 이렇게 물어본다.
무심(노 마인드- No Mind)은 멍 때리는 것처럼 멍한 것이냐고.
그럴때면 나는 이런 비유를 자주 들었었다.
한국에서는 사과(과일)를 사과라 부른다.
미국에서는 사과를 Apple(애플)이라고 부른다.
그리고는 사과에 대해서 사람들은
겉은 빨갛니, 파랗니, 새콤하니, 달콤하니, 시원하니 등등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단어로 사과에 대한 애기를 한다.
허나 그 사과를, 그 애플을 맛 본 사람들은
그 어떤 언어로도 사과에 대해서 단한마디도 말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 향과 맛과 신선함과 온 몸에 퍼지는 감각들에 대해서
어떻게 말 몇마디로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가 있단 말인가!
신을 조우한 사람과 깨달음에 이른 붓다, 깨친 자, 선지자 그리고 도사들이
그 오랜세월 동양에서, 서양에서 스승님들이(선지자)
쉬임없이 전달하고자 하였으나 영혼이 아닌 마음으로 들은 어리석은 자들에 의해
우리는 아직도 사과(애플)를 맛보는 경험대신 시시콜콜하게
궁시렁 궁시렁 댈 뿐이다.
단 한번이라도,
단 찰나일지라도,
존재계와 하나가 되는 일별을 경험한 자라면
고오타마 붓다의 팔만대장경도
예수님과 성경 말씀도
알라의 가르침인 코란도
모두가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것이다.
사과에 대해 말만 하지 말고 사과맛을 보라고 가르침을 주신
그 모든 스승님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조복할 뿐이다.
존재계라 해도 좋고
하나님이라 해도 좋다.
아버지라 해도 좋고
알라신이라 해도 좋다.
예수님이라 해도 좋고
부처님이라 해도 좋다.
단지 조복할 뿐이다.
그리고 가만히 바라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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